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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로나 낙폭과대株에 과감히 투자했다 '쓴맛'
"코로나 조기수습 땐 큰폭 반등"
항공·크루즈·셰일가스 1위社 매수
< '델·카·옥' : 델타항공·카니발·옥시덴탈페트롤리움 >
사진=게티이미지뱅크
코로나19가 불러온 3월 글로벌 증시 폭락은 투자자들에게 공포를 줬다. 하지만 기회라고 판단한 사람도 있었다. 지난 3월 23일 저점 당시 S&P500지수는 연초 대비 31.32% 하락해 사실상 모든 주식이 ‘폭탄 세일’에 들어간 것과 다름없었기 때문이다.
국내 일부 투자자들은 델타항공, 카니발, 옥시덴털페트롤리엄 세 종목을 주목했다. 성장주가 아니라 낙폭과대주였다. 미국의 항공 크루즈 셰일가스 산업을 선도하는 ‘대장주’들이었다. 폭락장 이후 6개월이 지난 지금, 낙폭과대주에 베팅한 ‘서학개미’들의 성적표는 좋지 않다. 성장주를 대표하는 테슬라가 400% 넘는 수익을 올리는 동안 이들은 손실구간에 머물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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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망도 밝지만은 않다.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“델타항공은 하반기에도 국제선 공급량을 전년 대비 80%, 국내선은 50% 축소해 운영 중”이라며 “내년 3분기까지 자사주 매입과 배당 계획이 없다고 발표할 만큼 이익을 내기보다 당장의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”고 설명했다. 옥시덴털이 속한 셰일가스 업종에서는 생존을 위한 인수합병(M&A)이 진행될 만큼 상황이 나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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